상하이 사립 학교의 학비가 또 다시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상하이캉더솽위실험학교(上海康德双语实验学校, SHANGHAI CONCORD BILINGUAL SCHOOL)의 학비가 학기당 8만 위안(1400만원)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상하이에서 학비가 가장 비싼 사립학교로 알려진 ‘바오위강실험학교(包玉刚实验学校)’ 초등학교를 넘어섰다. 올해 바오위강실험학교의 학비는 학기당 7만8000위안이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지난 18일 상하이시 각구(区) 교육사이트의 사립(民办)학교 모집생 정보를 조사해 이같이 전했다.
상하이캉더솽위 실험학교는 황푸구(黄浦区) 구위원과 구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황푸구 교육국의 지도하에 2017년 정식 설립되었다. 구역 내 첫 12년제 사립 쌍어(双语, 영어•중국어) 사립학교다.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1학년 생을 모집한다.
쟈딩구(嘉定区)의 사립 학교 중 학비를 인상한 곳은 절반에 가깝다. 인상폭이 가장 높은 곳은 쟈딩구의 화사대부속쌍어초등학교(华师大附属双语小学)는 학기당 3만4000위안에서 4만6000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화사대부속쌍어중학의 학비는 학기당 4만 위안에서 5만 위안으로 올랐다. 쟈딩구의 또 다른 사립학교인 화얼초급중학(华二初级中学)은 학기당 1만2000위안에서 1만7800위안으로 인상됐다.
충밍구(崇明区)의 신기원쌍어학교(新纪元双语学校)의 경우 초등학교는 학기당 2만3000위안에서 3만1000위안, 중학교는 학기당 2만8000위안에서 3만6000위안으로 각각 큰 폭으로 인상됐다.
송쟝구(松江区)의 상하이외국어대학부속외국어중학(上外附属外国语中学)은 학기당 1만1000위안에서 1만7000위안으로 올랐다.
징안구(静安区)의 사립학교는 대부분 학기당 2000위안 가량 인상되었다. 쉬휘구(徐汇区)의 사립학교는 아직 원생모집 및 학비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3월18일부터 상하이시의무교육입학등록시스템(www.shrxbm.cn)이 개방되어 학령 아동의 학부모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입학등록시스템(入学报名系统)’을 통해 시교육위원회가 발표한 모집 정책 및 기타 정책 관련 문답을 알아볼 수 있다. 또한 각 구 교육국이 발표한 의무교육 단계 학교 학생모집 시행 방법과 계획 등을 알 수 있으며, 인터넷 등록을 진행하면 자녀의 입학 관련 정보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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