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앞으로 수입상품 관세를 지속적으로 내릴 방침이라고 2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이 보도했다.
지난 20일 제13회 전국인대 1차회의 폐막 후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더욱 개방된 자세로 수입상품 세율을 낮출 것"이라며 소비시장에서 많이 찾고 있는 제품들 특히 국민과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항암약품 등의 수입관세율을 대폭 낮추거나 무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반기는 눈치지만 무관세가 당장 수입 항암약품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제3자 의료서비스 플랫폼인 마이스캉라이(麦斯康莱) 관계자는 "어떤 항암약을 사용하는 환자가 많지 않거나 또는 이미 병원을 통해 수입 항암약품을 사용하고 있는 등 원인으로 수요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약값이 떨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미 고가에 판매되고 있고 병원에서 구입하기 힘든 항암약품들의 경우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확대대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에도 수입약품 등 일부 수입 소비품의 관세를 인하한 바 있다. 작년 12월부터 식품, 보건품, 약품, 일용화학품, 의류, 신발, 가정용 설비, 문화오락, 잡화 등 소비품들의 평균관세를 종전의 17.3%에서 7.7% 수준으로 내렸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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