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앱 서비스 ‘메이퇀다처(美团打车)’가 상하이에 상륙한 지 3일만에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점령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환구재부망(环球财富网)은 26일 메이퇀다처가 상하이에 차량 서비스를 시행한 지 이틀 만에 주문량이 25만 건을 돌파하고, 3일 만에 30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택시 기사의 주문 접수 평균 시간은 5초에 불과하다.
메이퇀다처의 신속한 시장 점령 배후에는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이 존재한다. 가령 최초 등록기사 2만 명은 3개월 동안 수수료 공제가 없고, 2만 명 이후 등록기사의 공제율은 8%로 디디다처의 현행 20% 이상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외 기사들에게 200위안 가량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이외 기사들에게 200위안~600위안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 상하이의 택시앱 서비스를 점령했던 ‘디디다처(滴滴打车)’가 막강한 경쟁자를 만난 셈이다.
메이퇀다처는 기세를 몰아 조만간 베이징을 비롯한 기타 지역에도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메이퇀덴핑(美团点评)의 왕씽(王兴) CEO는 지난 24일 열린 중국발전고위층 포럼에 참석해 “메이퇀다처는 지난해 난징에서 서비스를 시행한 데 이어 최근 상하이에도 진출해 이미 시장점유율 1/3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그동안 중국 대도시에서는 택시, 렌터카, 온라인예약차량 시장의 경쟁이 충분치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왜냐하면 정부가 택시, 온라인예약차량 등의 도시 교통 산업을 장기적으로 통제하면서 시장 개방 속도가 느리고, 일부 도시의 시장 진입 문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예약 차량 시장은 제대로 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아 소수의 업체(혹은 독점 업체)만이 시장을 독점해 시장 가격 결정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따라서 메이퇀다처가 시장 진입 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사실은 택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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