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거리 곳곳에 놓인 공중전화 박스가 예쁜‘소형 이동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25일 상하이 쉬휘(徐汇) 헝푸역사풍모보호구(衡复历史风貌保护区)에 ‘유에두팅(悦读亭)’이 첫 선을 보였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우선 기존 공중전화 박스 6개를 테마별로 개조했다.
상하이 시민들은 소형 이동도서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이곳에 놓인 서적을 통해 인근 지역의 역사, 문화 고사와 유명 인물에 얽힌 고사를 이해할 수 있다. ‘이동도서관’이란 자신이 읽은 책을 지정 박스에 넣으면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가져다 읽을 수 있다.
박스 내부에는 공중전화의 기존 모양과 통화 기능을 그대로 유지한 채 도서 기능을 추가해 디자인했다. 메모지에 글을 써서 남길 수도 있고, 벽면에는 각종 포스터도 붙어 있다.
또한 웨이신 공중계정 ‘汇读书漂流’을 통해 이동도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거리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 박스가 예쁜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데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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