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비용 6년간 수십 배 올라
상하이에서 주택 및 자동차를 제외한 결혼 비용이 34만 위안(57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 중국 결혼박람회 상하이전’이 지난 3월31일부터 4월1일까지 푸동엑스포전시장(浦东世博展览馆)에서 열렸다. 첫 날 참석자 수는 8만 여명, 현장 거래 총액은 6억1000만 위안(1031억원)에 달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2일 전했다.
중국 결혼박람회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집, 차 등의 소비를 제외한 현재 상하이의 신혼부부 결혼 비용은 평균 34만 위안(5750만원)에 달한다. 주로 결혼식, 축하연, 웨딩촬영, 웨딩드레스, 결혼용품, 주얼리, 가구•인테리어 등의 방면이 포함된 비용이다.
몇 년 전 상하이의 신혼부부들은 쑤저우(苏州)에 가서 웨딩드레스를 사는 것이 유행이었다. 상하이의 드레스 대여점보다 저렴해서 몇 배위안이면 드레스 한벌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젊은이들은 품질이 우수한 웨딩드레스를 대여하거나 직접 구매하는 추세다. 전시회장 현장에는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커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결혼박람회 관계자는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신혼부부의 웨딩드레스 소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면서 “6년전 쑤저우에서 판매하는 웨딩드레스 가격은 대략 수백위안~1000위안에 달했지만, 지금 젊은 층이 소비하는 웨딩드레스 가격은 2만 위안 가량에 달한다”고 밝혔다. 젊은 층의 수요 만족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제고급 웨딩드레스’ 코너를 마련해 전 세계 최고급 웨딩드레스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결혼박람회는 등록 회원에게 처음으로 웨딩매니지먼트기금 보조금을 지급한다. 온라인 홍빠오를 통해 전시회 회원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보조금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텐진, 우한, 항저우의 6개 도시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올 연말까지 총 40여개 도시로 확대해 2억 위안이 넘는 보조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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