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라이브방송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미성년자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 방송에는 연애, 임신, 출산 등 청소년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 방송되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이 2일 전했다. 이들은 마치 과시하기라도 하는 듯이 본인들의 혼전임신, 출산, 사랑의 도피, 실시간 스킨쉽 등 다소 선정적이고 부적합한 내용들을 거리낌 없이 방송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미성년자라는 점이다.
한 인터넷 방송 시청자는 "미성년자들의 조기 임신은 사회적 문제지만 이곳에서는 마치 인터넷 방송을 하기 위해 임신을 한 것처럼 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인터넷 방송자는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히며 출산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인의 아기를 소개하는 등의 내용을 방송했으며, 또 다른 청소년 방송자는 현재 임신 4개월로 부모님께도 말하지 못한 내용을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인터넷 라이브방송은 별다른 제지없이 그대로 송출되고 있다. 미성년자인 방송자 뿐 아니라 이를 시청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이러한 행위가 당연시 되는 듯한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이를 규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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