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무역마찰 우려 속에 위안화 대 미달러의 기준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4월2일 기준환율은 전날 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6.2762로 고시됐다고 CCTV가 보도했다.
최근 1년동안 강세를 보여온 위안화 환율은 3월 28일 6.2785로 2015년 8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위안화 절상은 곧 구매력 상승을 의미한다. 작년 3월말까지만 해도 1만달러를 환전하려면 위안화 6만8800위안이 필요했지만 올 3월말에는 6,000위안을 덜 쓰고 1만달러를 환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에서 중국으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업체, 해외 유학, 해외 관광 및 쇼핑 등 일상생활에서 좀더 '여유'가 생기게 됐다.
하이타오족(海淘族,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자)들은 똑같은 돈으로 해외에서 더욱 많은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수입화장품, 시계, 핸드백, 분유 등 하이타오족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예전보다 적은 돈을 들여서 구입할 수 있다.
위안화 가치상승은 미달러 약세와 북미 통화 강세 등 외적인 요인들도 있지만 2016년 4/4분기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 경기, 그리고 하이테크, 선진기술 등 분야의 빠른 성장세, 중국주민들의 소득 증가에 따른 구매력 증가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중국글로벌경제교류센터 쉬홍차이(徐洪才)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위안화환율이 상대적 안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단기적 변동은 있으나 그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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