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하루에 1만명이상이 암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인민일보(人民日报)가 보도했다.
'중국종양잡지(中华肿瘤杂志)'는 국가암센터가 발표한 최신 통계수치를 인용, 2014년 신규 암 환자가 380만4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 남성이 211만4천명, 여성이 169만명이다. 이는 하루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고 1분에 7명이 암진단을 받은 셈이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2014년 중국종양등기센터에 등록된 것들로, 2017년 8월 전국 31개 지역의 449개 등기소에서 제출한 자료에 근거해 도출된 것이다.
2014년 암 발병률은 10만명 중 278.07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0~74세의 발병률이 21.58%, 사망률이 12%였다. 이 중에서도 60~64세의 발병률이 가장 높았다.
각종 암 가운데서 폐암 발병률이 연간 78만1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위암, 직장암, 간암, 유방암이었다. 남성 가운데서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은 폐암이었고 여성은 유방암이었다. 남성의 폐암 발병률, 사망률이 모두 높은 것은 흡연률과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직접 흡연자가 많지 않음에도 미유럽에 비해 폐암발병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간접흡연, 실내 흡연오염, 실외공기오염 등 문제 때문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동부 지역의 암 발병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중부, 서부 순이었다. 도시가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중, 서부의 경우 위암, 간암, 자궁암 등이 많았고 경제가 발발하고 생활방식이 서구화된 동부지역은 직장암, 유방암, 갑상선암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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