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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모 4월의 책 “인권, 넌 누구?”

[2018-04-06, 08:39:04] 상하이저널

인권의 바이블 ‘세계인권선언’ 다시 읽기

 

인권을 외치다  
-인권의 역사
류은숙 | 푸른숲 | 2009-08


 

인권의 보편성과 구체성을 보여주는 인권의 고전들과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씨줄과 날줄로 엮은 책이다. '가장 낮은, 가장 약한 사람들의 열망으로 바꿔온 인권의 역사'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인권운동사랑방', '인권 연구소 창'의 활동가 류은숙이 직접 발굴하고 번역한 37개 문헌들과 이 문헌에 담긴 진정한 의미, 문헌을 둘러싼 생생한 역사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인권의 고전과 오늘의 인권이 한데 모여 과거를 통해 오늘을, 문헌을 통해 현실을 읽을 수 있는 틀을 제시하고 있다.

 

 

300년 전 영국의 인신보호법, 2백여년 전 프랑스에서 폐지된 단결금지법, 그리고 시민 불복종, 표현의 자유, 국가인권기구 원칙 등 이미 세계가 약속하고 인정한 권리들이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는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주체들마다 누려야 할 권리,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권리를 보여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추상적인 가치로만 여겨왔던 '인권'의 다양성과 구체성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과 구체성은 인권이란 시민으로서 저마다 누려야 할 권리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타인을 위해 실천해야 할 우리들의 의무임을 깨닫게 한다.

 

인권을 찾아서
-신세대를 위한 세계인권선언
조효제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6-02

 


청년지성 총서’ 2권. “인권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가장 표준적인 방법은 ‘세계인권선언’을 중심으로 인권을 설명하는 것이다. 세계인권선언은 현대 인권론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문헌이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사회에 인권 관련 도서가 상당수 나왔지만, 놀랍게도 1948년의 세계인권선언을 정면으로 다룬 책은 거의 없었다. 

 

이 책은 우리 시대 인권론을 이끌어가는 대표 학자인 조효제 교수가 세계인권선언의 각 조항의 원문과 함께 친절한 해석과 자세한 풀이, 관련 사례를 제시한 것이다. 세계인권선언이 지향한 본래 의미와 가치를 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우리가 서 있는 ‘지금 이곳’의 현실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인권의 가치를 찾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인권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미투운동이 우리사회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일까? 상하이에 산다고 우리와 아이들의 삶이 그 변화와 무관할까? 그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려면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이 흐름이 개인에 대한 처벌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민주주의로 정착되어 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런 고민 속에서 '인권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미투운동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성찰하고,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권리, 즉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인권교육의 사각지대인 중국 상하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인권 감수성이 길러져야 한다는 데에 뜻을 두고 내 아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엄마들의 모임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4월 도서: 인권을 외치다, 인권을 찾아서
•일시: 매월 넷째주 금요일
•문의: 132-4836-0050

 


[신간안내]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
-권력과 폭력의 문제 ‘성폭력’
권김현영, 루인, 정희진, 한채윤 | 교양인 | 2018-03

 


"여성이 자신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면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라는 한 페미니스트 시인의 말은 이제 누구도 반박할 수 없으리라.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 사건, 특정 집단 내 성차별•성폭력을 고발하는 ‘○○계 내 여성혐오/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진 ‘미투’ 운동을 거치며 한국 사회는 말하기 시작한 여성들로 인해 요동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는 여전히 피해를 인정받기 위해 인생을 걸어야 한다. ‘꽃뱀’이라는 비난과 무고죄와 명예 훼손의 협박에 시달리며 ‘무결한’ 피해자임을 입증해야 한다. 일반적인 폭력 사건과 달리 유독 성폭력 사건에서만 피해와 가해라는 말이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가? 무엇이 성폭력인가? ‘2차 가해’의 기준은 무엇인가? 누가 판단하는가? 성폭력 문제에서 페미니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성 문화(性文化) 연구 모임 ‘도란스’의 세 번째 책 <피해와 가해의 페미니즘>은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관한 주된 쟁점들을 ‘피해’와 ‘가해’ 개념을 중심에 두고 들여다본다.


페미니즘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자는 사상이 아니다. 페미니즘은 그 이상이다. 강간과 섹스를 구분하지 못하고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강간 문화를 드러내는 것, 성폭력은 ‘누구’ 혹은 ‘무엇’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폭력’의 문제임을 밝히는 것이 바로 페미니즘의 목표이자 이 책의 목표이다.

 

인권수업
-교실, 인권을 만나다!
이은진 | 지식프레임 | 2018-01

 


역사는 억압과 차별에 대한 끊임없는 저항을 통해 ‘인권’을 지금 우리 시대에 안착시켰고, 그 덕에 ‘인권’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성별, 인종, 장애, 성적 취향 등과 무관하게 누구나 평등하고 존엄한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처럼 인권이 너무도 당연시 되는 세상이지만, 아직 우리의 학교에서는 ‘인권’을 이야기하기가 불편하다.


이 책은 어느 날 ‘인권’을 만나고부터 인권 친화적인 교실살이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온 초등 교사의 인권교육 이야기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해서 뜨끔했던, 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접어두어야 했던 인권교육의 소중함과 교실 속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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