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가즈아~”
정현 선수가 지난 1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는 등 잇단 호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31일 상해티엔티엔테니스클럽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상해한인테니스연합대회에는 겨우내 갈고 닭은 실력을 뽐내려는 동호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참가 선수와 응원단 등 200명이 훌쩍 넘는 인원이 함께했다.
경력 2년 미만의 비기너조에서는 박승원/지용석 조(은혜교회)가 변요한/오해민(복단대 쥬드폼)을 꺽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동배에서는 박승원/지용석 조(푸테동)가 노련한 플레이로 김병권/이상규(GPTC)조를, 은배에서는 같은 GPTC 클럽 팀끼리 맞붙어 신승하/김영현 조가 임동환/박진보 조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기량을 가진 금배조에서는 유명완/김산 조(상해티엔티엔)가 신계수/전인철 조(소마테)를 물리치고 최고 영예인 금배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연합회는 푸단대 테니스 클럽 쥬드폼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학생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시상식에 이어 폐막식 하이라이트인 행운권 추첨에서는 전진홍(상테동) 씨가 아시아나항공 한중 왕복 항공권을 차지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여러 이유로 재중 한인 테니스 동호회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상하이만큼은 예외다. 연합회를 결성해 매년 4회 이상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은혜교회 등 일부 클럽에서 입문자들에게도 문턱을 낮추고 저변확대에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연합회도 화동지역 동호회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해 회원클럽을 9개로 늘렸다.
테니스는 ‘귀족 스포츠’, ‘신사의 운동’으로 불리며 매너와 품위를 중요시 한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매너를 저버리고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대회에 수년째 참가하고 있다는 김 모씨는 “매번 특정 참가자들이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대학생은 물론 청소년들까지 참여하는 대회에 어른으로써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또 다른 참가자 박 모씨는 “연합회 차원에서도 각 클럽에 사전 공지를 통해 기본 룰을 공유하고 볼썽 사나운 추태에는 퇴출 등 강력히 제재해 진정한 애호가들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배조 우승 유명완, 김산]
[은배조 우승 신승하, 김영현]
[동배조 우승 박승원, 지용석]
[비기너 우승 민서울, 김철영]
[입상자 명단]
금배
우승 유명완, 김산 (티엔티엔)
준우승 신계수, 전인철(소마테)
3위 한복수, 한으뜸(마스타즈)
은배
우승 신승하, 김영현(GPTC)
준우승 임동환, 박진보(GPTC)
3위 황준, 엔도 (소마테)
동배
우승 박승원, 지용석(푸테동)
준우승 김병권, 이상규(GPTC)
3위 최정진, 박준근(소마테)
비기너
우승 민서울, 김철영 (은혜교회)
준우승 변요한, 오해민 (쥬드폼)
3위 오거부, 김정주(S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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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쑤저우에서 초등학생들이 테니스흘 배울 수 있는 아카데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