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공유자전거의 품질에 관한 샘플조사를 실시한 결과 24종 샘플 중 3종이 불합격으로 판명 났다. 불합격률은 12.5%로 최근 2년간 일반 자전거의 불합격률보다 더 높았다고 앙스신문(央视新闻)은 8일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유 자전거의 불합격 항목은 반사기(反射器)와 페달간격의 두 가지로 드러났다.
반사기는 야간 혹은 어두운 환경에서 반사광선을 내비치는 장치다. 검사 요원은 “자전거 반사기의 결함은 마치 자동차가 야간 운행 중 차등을 끄고 운전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위험하다”고 전했다. 국제 규정에 따르면 자전거는 반드시 전, 후, 측, 페달의 4곳에 반사기를 장착해야 한다.
이번 검사에서 2종의 샘플에서 반사기 결함이 드러났으며, 제조업체는 저장줘루어운동기계浙江卓洛运动器材)유한공사와 항저우용웨이자전거(杭州永威自行车) 유한공사다.
모바이크 자전거를 생산 운영하는 제품 샘플은 페달 간격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자전거를 돌릴 때 사람의 몸과 자전거는 적절히 꺾이는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지게 되어 있다. 자전거 속도가 빠르면 핸들을 꺾을 때 경사 각도가 커지게 된다. 이때 페달이 지면과 닿게 되면 운전자가 넘어져 상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국제 규정에서는 자전거 경사도가 25도일 때 페달의 모든 부품이 지면에 닿지 않도록 설계토록 한다.
하지만 모바이크의 자전거 샘플 중 하나는 경사도가 23도일 때 메달이 지면에 닿아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공유 자전거는 베이징 모바이크과학기술 유한공사에서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이다 총 1240대에 이르는 자전거는 국가질검총국의 요구에 따라 전량 회수, 폐기 처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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