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동차 운전자들은 과속으로 단속 카메라에 걸려 벌금을 부과 받으면 종종 품게 되는 의문이 있다. “전자 단속 카메라가 너무 엄격한 거 아닌가?”, “카메라의 속도 측정이 과연 정확할까?”
최근 상하이시 질검국(质监局)은 고가도로를 봉쇄한 뒤 현장 실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자 단속 카메라의 속도 측정 편차는 모두 기준 내에서 문제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자정 무렵 상하이 노정부(路政部)는 상하이 남•북 고가 서쪽의 광중루(广中路) 구간을 봉쇄했다. 이곳에서 정확한 속도를 측정하기 위한 차량을 총 6회 운행토록 했다. 제한속도 80km 속도로 3회, 40km 속도로 3회를 왕복하게 했다.
차량 한쪽에 광속도 센서를 설치해 차량 내부의 표지판과 연결시켰다. 차량 속도가 높아지면 속도 수치가 정확하게 표지판에 나타나게끔 했다. 차량이 일정 속도로 단속 카메라를 통과할 때 카메라에 사진이 찍히고, 현장 작업자가 바로 사진을 출력해 실제 차량 속도와 카메라에 찍힌 속도를 비교했다. 이런 식으로 단속 카메라의 정확성을 실험했다.
규정에 따르면, 공공도로 속도 측정 시스템은 반드시 ‘현장 측정 속도 오차’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그 오차 범위가 차량속도<100km/h일 경우 (-6-0)km/h이어야 한다. 가령 차량속도가 80km/h일 때 현장에서 측정한 수치는 74~80km/h이내여야 한다. 또한 차량속도 ≥100km/h인 경우 (-6-0)%여야 한다. 가령 차량속도가 120km/h일 때, 현장에서 측정한 수치는 112.8-120km/h이내여야 한다.
이번 시험 결과 단속 카메라의 정확도는 모두 요구치 범위 내에 들었다.
상하이시 질량기술 감독국의 텐이롱(田义龙) 부처장은 “상하이시에 현재 고정적으로 부착된 공공도로 속도측정 시스템은 130개로 대다수가 레이더(radar) 속도측정기다”고 전했다. 이 장비들은 중환, 외환 및 G1501 등의 쾌속도로 및 고속도로에 각각 장착되었다. 또한 이동식 전자 단속장비 40여대가 각 구현(区县) 교통부에 배치돼 교통 단속을 실시하는데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년 단속 카메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데, 검사 결과 대부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온, 저온, 먼지 등의 열악한 환경 조건, 도로 공사, 노면 변형 및 고의적인 훼손 등으로 인해 정상 운행되지 않는 단속 시스템은 극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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