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도체 제조설비 시장 규모가 6조 엔(6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반도체제조장비재료협회(SEMI)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시장 판매 규모는 2배 이상 늘었고 중국 또한 수요가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추세로 머지않아 반도체 장비의 시장 규모가 한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12일 전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지난해 한국시장의 반도체 설비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어난 179억 5000만 달러로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았다.
중국 역시 정부가 나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관련 업계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판매액이 82억 3000만 달러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후공정장비에 이어 내년에는 웨이퍼를 가공하는 전공정장비의 시장 규모가 한국을 넘어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판매액은 5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나 급증한 수치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및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면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3D 낸드 플래시가 주목받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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