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쉬저우(徐州) 위생학교(卫生学校) 식당의 음식에서 지렁이, 철사, 플라스틱 등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과 함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쾌보(现代快报)는 논란의 발단이 된 이 학교 식당의 라탕(辣汤)에서 지렁이가 나온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고, 학교 측은 10만 위안의 벌금과 교장의 처분 기록 및 총무과장이 해임되었다고 전했다.
최근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학교 식당 라탕에서 지렁이를 발견해 역겨워 죽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 글에 대한 같은 학교 학생들의 댓글은 더 가관이었다.
학생들은 “철사를 먹었다”, “플라스틱을 먹었다”는 등의 댓글을 올리며, 학교 식당의 위생을 비난했다.
쉬저우 신이시(新沂市)에 위치한 이 학교의 홈페이지에는 학교 식당이 ‘시범식당’으로 선정되었다고 알리고 있다. “학교 식당은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 쉬저우시 식품의약관리감독국으로부터 ‘시범식당’의 명예로운 칭호를 얻었으며, 이는 학교 식당의 식품안전 작업의 충분한 인정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국 위계위는 조사를 통해 “라탕에서 지렁이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전하며, “기숙사 학교로 학교 측은 반 밀폐식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 측에게 학생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안전 확보의 전제 하에 다양한 음식 제공 루트를 허용하도록 요구했다. 기존 외부 음식 반입의 금지령을 푼 것이다.
또한 현지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고도로 중시하며, 즉각 전수 조사에 착수해 엄격한 처벌을 내렸다고 전했다.
정부는 ‘식품안전법’ 관련 규정에 따라, 학교 측에 10만 위안의 벌금과 학교의 식당영업 계약을 종료하도록 하고, 관련 책임자 문책과 함께 교장에게도 처분 기록을 남겼다. 또한 총무과 과장의 직위 해제, 총무 부과장의 처분 기록을 내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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