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 납함량 기준치 1550배 높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으로 만지는 스마트폰 케이스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 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선전시 소비자위원회는 푸텐구(福田区) 소비자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플라스틱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시험을 선전시 품질소비연구원에 위탁, 실시했다. 온•오프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28개 브랜드의 30개 제품모델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고 중관촌재선(中关村在线)은 17일 전했다.
시험 결과 5개 제품모델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여기에는 애플, 샤오미 등 유명 제품도 포함됐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은 주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가소제, 납 등으로 인체 발암물질이다.
특히 여성 인기 제품인 반짝이는 큐빅 장식의 휴대폰 케이스에서는 납 함량이 기준치보다 무려 1550배나 높게 검출됐다.
구체적인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각주: 유해•유독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항목은 “√”로 표기>
1. 노화 테스트
쉽게 황색으로 변하는 11개 제품모델은 노화 테스트 결과 4급 이하(등급이 높을수록 양호)로 판명났다. 황색으로 쉽게 변하는 케이스의 80% 이상은 투명 재질로 만들어 졌다.
2. 화학테스트
201개 항목의 화학물질 테스트 결과 5개 제품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모두 불투명 케이스였다. 애플폰 케이스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함량이 94mk/kg로 한계치의 50배를 초과했다. 샤오미폰 케이스의 가소제 함량은 0.17%로 한계치(0.1%)를 초과했다. 유에닝(跃宁) 휴대폰 케이스는 여러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특히 투명 ‘분홍색 큐빅’의 납 함량은 155,000ppm으로 기준치의 1550배를 초과했다.
반짝이고 예쁜 케이스일수록 독성 물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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