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IT기업인 BAT(Baidu, Alibaba, Tencent)에 이어 징동(京东)도 보험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징동 측은 알리안츠 차이나의 지분 33.33%를 5억3700만 위안에 인수받기로 했다. 알리안츠 차이나는 16일 8억500만 위안의 증자를 실현했으며, 이중 징동이 5억3700만 위안을 증자에 참여해 알리안츠 차이나의 2대 주주로 부상했다고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은 전했다.
징동은 지난 2013년부터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했다. 태평양(太平洋), 평안(平安) 등의 보험회사와 전략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생명 등 모든 분야의 보험상품을 판매했다. 2015년에는 보험을 6대 사업군으로 정하고 금융시스템에 진입했다. 이 기간 금융 보험상품 5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신년회에서는 2020년까지 글로벌 3대 금융과학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 IT 거대 기업 ‘BAT’에 비해 징동은 보험업계 진출이 다소 늦은 편이다. 지난 2013년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평안과 손 잡고 중안보험(众安保险)을 설립하고 중국 최초 인터넷 보험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중안보험은 홍콩 거래소에서 IPO를 진행해 중국 최초로 보험과 금융과학기술이 결합한 ‘보험과기(保险科技)’ 주가 되었다. 상장 전 마이진푸(蚂蚁金服)는 1억9900만 위안을 출자해 19.9% 지분을 차지해 최대 주주가 되었다. 상장 후 마이진푸의 지분 비중은 16.04%로 여전히 단일 최대 주주다.
텐센트는 이미 재산보험, 생명보험, 보험대리의 라이센트 3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7월에는 인터넷 생명보험인 허타이생명(和泰人寿)을 설립해 지난해 1월 보험감독회의 개업승인과 보험회사 법인허가증을 받고 5월부터 영업 중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웨이민(微民)보험대리유한공사의 지분 57.8%를 보유해 승인을 받았다.
바이두는 2015년 알리안츠 보험, 힐하우스 캐피탈과 공동으로 인터넷 보험회사를 설립했고, 2016년에는 태평양보험과 전략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보험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지난해 헤이롱장롄바오롱장(黑龙江联保龙江) 보험회사를 휘하에 두고 보험중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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