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의 IT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华为)가 미국 수석 연락책을 포함한 5명의 미국인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봉황국제아이마켓스(凤凰国际iMarkets)를 비롯한 중국 주요 언론은 뉴욕타임즈의 17일 보도를 인용해 화웨이의 미국인 직원 해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해고된 윌리엄 플러머(william plummer)는 미국 정부의 수석 연락관으로 화웨이에서 8년간 근무했다.
한편 화웨이 측은 “이번 인사는 회사의 자원배치 최적화를 위한 조치로 ‘비즈니스 전략 목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는 “국가의 안보를 위해 미국 운영업체들이 화웨이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구입하는 것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화웨이는 4일 성명을 통해 “FCC가 언급한 모든 안보위협을 부인하며, FCC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는 농촌의 이동장비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몇 달간 미국 정부는 줄곧 “화웨이의 장비들이 중국 정부에 의해 이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나아가 소비자와 향후 5G 네트워크에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16일 중국 통신장비 업체 ZTE(中兴公司)가 북한, 이란과의 거래를 이유로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와 ZTE의 값싼 장비에 의존해온 미국 중소형 통신업체들이 이번 규제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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