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GDP(국내총생산)의 30%를 돌파하면서 IT 강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열린 '디지털 중국 건설 회의'에서 발표된 <디지털 중국 건설 발전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7조 2000억 위안(4650조 원)으로 GDP의 32.9%를 차지했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24일 전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이다.
'디지털 경제'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산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전자상거래, 인터넷 쇼핑몰, 검색 서비스 등이 이에 속한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사무소 양샤오웨이(杨小伟) 부주임은 "지난해 중국의 집적회로, 운영 시스템 등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선진 기술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발전속도나 규모 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경제 규모가 전년 대비 20.3%나 늘었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등에 비해 중국의 디지털 경제 증가 속도는 각각 2.4배, 3배, 3.1배 빨랐다.
한편 중국 도시별로 보면 베이징, 광동(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 상하이, 푸젠(福建), 텐진(天津), 총칭(重庆), 쓰촨(四川), 후베이(湖北) 등 지역의 정보화 발전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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