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여행을 즐기면서 온라인 사이트나 모바일 어플을 통해 호텔을 예약하고 있다. 편리하긴 하지만 불확실한 요소들도 존재하고 있어 피해를 보는 이들도 늘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은 최근 중국 인터넷 여행사인 취날왕(去哪儿网)에서 호텔을 예약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를 소개했다.
왕(王) 여사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두달 전에 미리 취날왕 사이트를 통해 호텔 예약을 마쳤다. 그러나 다음날 아무런 설명없이 예약이 취소됐다.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담당자로부터 예약이 취소됐으니, 다시 예약을 하라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
하루 사이 호텔 가격이 200위안 올라 있었다. 왕 여사는 "취날왕이 아무 이유없이 예약을 취소한 뒤 어떠한 통보나 설명도 없었다"며 "원래 예약했었던 가격으로 재예약을 요청했지만 다시 예약하라는 말과 함께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호텔에도 직접 확인해본 결과, 호텔 측은 "일방적으로 고객의 예약을 취소할 수 없으며, 최근 취날로부터 예약과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법률사무소 한 관계자는 "고객의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 권리는 가지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위약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라며 "플랫폼의 잘못으로 예약이 취소되고 가격 또한 변동됐을 경우, 그에 따른 손실을 책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태가 커지자 취날왕 측은 "호텔측과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에 오류가 있었다"라며 "이에 따른 책임을 지고 왕 여사를 비롯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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