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들이 예절 문화의 정착으로 여겨왔던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에 대해 더 이상 선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6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지하철그룹은 행인들이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우측에 한줄로 서서 좌측에 갈수 있도록 자리를 내주는 '좌행우립(左行右立)'을 제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우측에만 서게되면 에스컬레이터에 실리는 힘이 달라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안전 차원에서도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 올라가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급할때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저우지하철그룹은 에스컬레이터에 대한 유지보수 과정에서 95%의 에스컬레이터의 우측 부품이 좌측에 비해 마모가 심한 것을 발견, 이런 마모로 인해 에스컬레이트가 한쪽으로 기울수 있으며 양측 부품 마모가 가속화돼 에스컬레이터의 수명도 단축한다고 판단했다.
베이징 지하철역에서도 과거에는 에스컬레이터 이용시 '좌행우립'을 해달라고 했으나 현재는 '핸드레일을 꼭 잡고 서있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상하이도 2010년 엑스포기간 '좌행우립, 문명하게 에스컬레이터 이용하자'고 홍보했으나 2012년부터는 부착했던 스티커를 떼어내고 한줄서기를 선도하지 않고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