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의 통신장비업체 ZTE(中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자체개발 '반도체'의 절실함을 느낀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산업 발전계획을 내놓으며 외자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26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보도에 의하면, 중국은 외국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00억위안의 자금을 모아 반도체 설계기업, 설비제조기업 등 국내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가 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주식회사(国家集成电路产业投资基金股份有限公司)를 통해 외자 투자를 받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뜻밖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앞으로 10년동안 150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설계와 제조업을 발전시켜 해당 분야에서 주도적인 지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해마다 2000억달러의 반도체을 수입하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칩의 59%를 중국이 사가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제조기업이 전체 글로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2%에 불과하다.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는 1단계 융자를 통해 모은 1400억위안을 20여개 내자 상장회사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는 ZTE와 반도체 파운더리 업체인 중신(中芯国际集成电路制造有限公司)도 포함됐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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