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금융시장 개방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최근 중국 증감회(证监会)는 기존의 <외자 증권사 설립 규칙>을 폐지하고 <외국인 투자 증권사 관리방법(外商投资证券公司管理办法)>을 정식 발표했다고 봉황망(凤凰网)이 2일 전했다. 이미 국무원(国务院)의 승인을 거친 상태로 이달부터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외 자본이 지배주주로 있는 합자 증권사 설립을 허가했다. 합자 증권사의 주주 조건은 기타 증권사의 주주 조건과 동일하게 조정됐으며, 경영 범위도 확대했다. 신규 설립된 합자 증권사는 회사 상황에 맞게 증권 업무를 신청하면 된다.
또한 해외 자본이 보유할 수 있는 상장 및 비상장 증권사의 지분 비율도 통일했다. 상장된 내자 증권사에 대해 보유 가능한 지분 비율도 당국의 증권업 대외 개방 계획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
증감회 대변인은 "이미 유럽 및 아시아 등 지역의 대형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규정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며 "신(新) 규정에 따라 적극적으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말 열린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와 최근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해외 자본의 중국 금융시장 진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된데 따른 조치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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