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관람했던 영화 <허우라이더워먼(后来的我们· 그 후의 우리)>이 불공정한 점용 행위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허우라이더워먼> 배급사 측이 노동절 연휴 기간동안 대량으로 해당 영화표를 사전 예매한 뒤 상영 당일 환불하는 방식을 통해 자신들의 박스오피스 데이터와 예매율 순위를 고의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으로 현재 기소됐다고 환구망(环球网)이 3일 전했다.
고소를 제기한 측은 같은 기간 상영되고 있던 영화 <젠쨔오즈보(尖叫直播)>다. 고소인은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고의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본인들 영화의 티켓을 대량 구매해 예매율 순위를 높인 뒤 상영 당일 티켓을 취소했다"며 "이는 명백히 동시간에 상영하고 있는 영화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허우라이더워먼>의 박스오피스는 9억 2500만 위안(1565억 원)으로 티켓 점유율이 68%에 달하며 4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유지했다.
이에 현재 <젠쨔오즈보(尖叫直播)> 측은 즉시 불공정한 행위를 중단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동시에 사과문을 개재하고 직접적인 손실 1000만 위안(17억 원) 배상과 모든 소송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박스오피스는 13억 6700억 위안(231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의 6억 5700억 위안(1112억 원), 지난해의 7억 3900억 위안(1250억 원)을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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