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이 전 세계에서 국방비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로 나타났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가 1조 739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그중 중국의 국방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2280억 달러에 달했다고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전했다.
이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13%에 달하는 수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는 6100억 달러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미국은 2010년 들어 국방비를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외에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인도, 프랑스, 영국과 일본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중국의 국방비 지출이 가장 컸으며, 인도, 일본과 한국이 뒤를 이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과 주변 국가들의 긴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지역의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를 주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인도가 상위 5위권에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는 지난해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등이 아시아 국가의 국방비 지출이 늘어난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중핑(宋忠平) 중국 군사 전문가는 "중국의 국방비 증가는 적절하고 합리적인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초 국방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향후 주변국들의 국방비 또한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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