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강한 개성을 지닌 세대인 '00허우', 그들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00허우'들의 가치관, 자기인식, 미래 지향, 성공에 대한 생각 등을 알 수 있는 첫 '00허우 초상화 보고서(00后画像报告)'가 발표됐다고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가 보도했다.
지난 4일 발표된 QQ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보고서 '00허우 초상화 보고서(00后画像报告)'에 따르면, '00허우'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개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89.4%는 성공은 노력(분투)을 통해서 이뤄진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학생연합회가 주도하고 중국청년보신문사와 턴센트가 함께 조사를 진행한 보고서이다. 턴센트QQ의 7억8300만명의 사용자 중 연령별, 지역별로 '00허우'를 무작위 선정, 샘플 1만2705개를 도출해 분석한 것이다.
'00허우' 눈에 비친 자신은 개방, 독립적, 자신감
자기 세대에 대한 인식에서 개방(56%), 독립(43%), 자신감(42%), 열정(40%)이 귀엽다(萌)를 크게 앞질렀다.
또 현재 유행하는 문화 코드인 '자이(宅)'와 '상(丧)' 가운데서는 방콕을 뜻하는 '자이'를 선택(43.2%)한 '00허우'가 많았고 무력함을 뜻하는 '상'은 15%에 그쳤다. '자이'는 인적관계, 사회관계 등 관계의 회피를 뜻한다.
능력 한계, 무기력 등을 뜻하는 '상'문화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에서 중국배우 거유(葛优)가 극도의 피로와 무기력한 상태로 누워있는 사진에서 시작됐다. 이 사진은 당대 젊은층의 피로와 무력함, 의욕상실의 심리상태를 잘 드러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르게 유행됐다.
주류 가치관 인정과 강한 자기인식
'00허우'는 성장과정에서 '부모'나(746%), '동창 친구'(70.8%)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반면 연예인(11.9%)으로 받은 영향은 크지 않다고 답했다.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는 친구와 같은 평등한 관계로 나타났다. 고등교육을 받은 부모일수록 자녀의 학업성적에 대한 관심보다는 심리건강, 학교에서의 표현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갖춰야할 덕목에 대해서는 69.4%가 가장 먼저 '선함, 너그러움'을 선택했다. 그리고 자신감과 자립심(67.3%), 성실과 신용(65.4%)도 갖춰야할 덕목으로 꼽았다.
또 '00허우'는 주류 가치관에 대한 인정과 동시에 강한 자기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자기가치와 사회가치가 일치하기를 희망했다.
70% 미래 낙관
미래에 대한 지향에서는 61.6%가 '따뜻한 가족과 좋은 친구'를 희망했고 45.7%는 '풍족한 소득'을, 32.9%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를 희망했고 26.7%는 '기준이 없다. 즐거우면 그만"이라고 답했다.
'00허우'들은 풍족함 속에서 자라온 세대들임에도 생활 속에서 개선하고 싶은 것을 묻는 물음에 69.5%가 '경제조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 다음으로 진학 스트레스(53.4%)를 꼽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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