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선전(深圳)공장이 7일부터 폐쇄됐다.
중국망재경(中国网财经)은 7일 오후 올림푸스(선전)공업 유한공사의 최고 책임자가 전 직원에게 정식으로 공장 폐쇄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올림푸스는 일본의 글로벌 광학기기 제조업체로 선전 공장을 1991년 12월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선전 공장은 100% 자회사로 전통 카메라, 디지털 카메라 및 기타 관련 상품의 개발, 설계, 제조를 맡았다. 한참 성수기에는 직원 수가 1만5000명에 달했으며, 아태 지역 본부이자 그룹 내 최대 카메라 및 부품 생산기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재 직원 수는 1400명 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카메라 수요가 급감한 것이 공장 폐쇄로 이어진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올림푸스는 전 세계 108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사업은 전체 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2016년에는 올림푸스의 ‘미러리스 디카’가 캐논과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올림푸스는 6월 신제품 발표와 함께 유럽의 구조조정에 따른 판매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는 “올림푸스는 향후 카메라 사업 중심을 시장 잠재력이 높은 미러리스 디카 위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몇 년 전 일본 언론은 올림푸스의 디지털 카메라 제조공장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일반 소비 및 DC 생산의 급감으로 고급형 DC와 미러리스디카의 생산설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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