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를 어깨에 둘러메고 집으로 가져간 중국 남성이 경찰 추적 끝에 잡혀 처벌을 받게 됐다.
지난 1일 광동성 양장시(阳江市) 하이링섬(海陵岛) 헝다해변(恒大海滩)에서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를 어깨에 둘러메고 가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어깨에 큰 돌고래를 둘러메고 해변을 따라 걸었다.
어업 당국 관계자는 해변에 밀려온 돌고래가 한 마리 있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발견 당시 돌고래는 죽을 듯이 보였다고 전했다. 그때 어떤 남성이 그 돌고래를 둘러메고 자신의 차로 운반해 가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현지 어업 당국은 공안기관의 도움 하에 지난 7일 돌고래를 가져간 남성을 찾아냈다. 그는 자신의 소행을 인정했다.
어업당국은 법 절차에 따라 그를 처벌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염려하던 시민들에게 최근 상황을 알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수산과학연구기관의 검증 결과, 이 남성이 가져간 돌고래는 흑범고래 새끼로 국가2급 보호동물로 확인됐다.
어업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보호 대상인 야생동물을 포획, 살해, 판매, 구입, 훈육이 금지되어 있다”면서 “야생동물의 시체 잔해를 발견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관련 부서에 신고해야 하며, 마음대로 처리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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