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쇼핑을 말한다 120]
中 온라인 컨텐츠의 진화
-UGC, PGC, OGC
무척 빠르게 변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컨텐츠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UGC”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Web2.0 시대(BBS, 블로그)가 일방정인 정보 ‘분출’이었다고 한다면, Web3.0시대(페이스북을 초두로 시작된 SNS)의 핵심은 ‘소통’이었다. 재작년부터 중국 마케팅 시장의 코어로 불렸던 ‘왕홍’들 역시, Web3.0 시대의 산출물들로 라이브 스트리밍(直播즈보)의 코멘트와 ‘별풍선’과 같은 시청자 반응에 따라 방송을 진행했으며, 웨이보+웨이신의 팔로워들과 밀접한 소통을 진행했다. (이 부분은 차후에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지난 칼럼을 통해 이야기 했었던 것처럼 현재 중국의 소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큰손 지우링허우(90后), 지우우허우(95后)들은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고, 나만의 것을 공유하는것을 좋아한다. 이 때문에 중국 온라인 시장의 컨텐츠 역시 “남들과 다른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젊은 세대의 포인트를 잘 잡아낸 틱톡(抖音), 아이치이(爱奇艺)등을 통한 컨텐츠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컨텐츠 제작자의 특성에 따라 UGC(User-Generated Contents, 개인 유저 제작 컨텐츠)/PGC(Professional-Generated Contents, 전문 유저 제작 컨텐츠)/OGC(Occupationally-Generated Contents, 직업 제작 컨텐츠)로 분류되고 있는 동영상 컨텐츠는 제작자 특성뿐 아니라 컨텐츠 자체의 특성과 목적이 점점 더 세분화 되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UGC는 유저가 만들어 내는 일반적인 컨텐츠를 말하는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등에 업로드 되는 개인 유저들의 컨텐츠가 모두 포함된다. 업로드 된 컨텐츠 중 영상의 기획, 촬영, 편집이 전문적으로 진행된 컨텐츠들은 PGC라 부르며, 이 PGC 중 기업/브랜드 및 상품 홍보를 위해 비즈니스가 목적이 되는 컨텐츠는 OGC라고 볼수 있다.
(중국 인기 단편 동영상 앱 틱톡抖音)
PGC
주로 전문적으로 기술과 기법으로 촬영 및 편집되며 팔로워들이 많은 특정 플랫폼 및 앱을 중심으로 컨텐츠 제작 및 업로드가 진행 된다.
(중국 TOP KOL- PAPI酱)
유머러스한 개그 코드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인기인 컨텐츠들이 많으며 브랜드 상품 간접 노출 혹은 브랜드 상품 위주로 컨텐츠 제작을 진행하기에 브랜드 상품 노출 효과 및 인지도 향상에 효과적인 편이다.
(중국 인기 뷰티KOL)
패션, 뷰티 위주의 컨텐츠들은 여성 위주의 팔로워들에게 공유되며, 높은충성도와 높은 시청수로 컨텐츠 내 노출된 상품의 구매 전환율도 높은 편이다. 바이럴 마케팅 효과로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과 지속적인 구매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때문에 “간접 광고”로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다.
OGC
브랜드 공식 계정 및 플랫폼 마케팅 계정을 통해 특정 브랜드의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며, 온/오프라인 후동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PGC 이상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 컨셉 및 브랜드 지향 사항도 영상을 통해 노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컨텐츠를 통한 팔로워 유입, 전환율 또한 높은 편이라, 다수의 브랜드사에서 사용중이다.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 펩시 광고)
공식 계정을 통한 브랜드 소식 및 구매 유도
(틱톡/ 핀둬둬 拼多多 광고)
브랜드 혹은 제품과 관련된 동영상 재생 시, 팝업 혹은 배너 식으로 광고가 투입되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클릭율 및 노출량을 늘릴수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효과가 있다. 또 타겟 유저에게만 노출을 진행하기에 비용적인 면에서도 효율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치이/예능 프로그램)
동영상 사이트가 방송 프로그램/ OGC의 방영권을 구입해, 특정 사이트에서만 업로드 가능하도록 하기 때문에, 사이트 유저의 시청량 및 프로그램 중간 중간의 광고 수입도 별도로 얻는 경우이다.
(중국의 인기 동영상 앱)
- 동영상 플랫폼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으리만큼 많은 동영상 플랫폼과 앱들이 유저들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이다. 팬층을 확보하고 자기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UGC/PGC부터 브랜드 및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PGC/UGC까지 현재 중국에서 제일 핫한 동영상 미디어 컨텐츠가 어떠한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지 기대해보아도 좋겠다.
한국 KT그룹에서 94년부터 2010년까지 온라인 쇼핑 업무를 했다. 2019년까지 중국EC전문기업 에이컴메이트에서 TMALL한국관, 브랜드운영대행 사업을 총괄했다. 현재는 Global Success Partner 카페24주식회사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essicasong@cafe24corp.com
Jessica@accommate.com [송종선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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