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돼지고기 가격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15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보도했다.
중국농업부에 의하면, 돼지의 평균 가격이 30% 가량 하락, 돼지 사육 농가들은 '많이 팔수록 많이 밑지고 그렇다고 팔지 않으면 더욱 밑지는'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중국 500개 농촌재래무역시장에서 새끼돼지의 평균 가격은 작년에 비해 39.9%하락하고 올해 제 17주 16개 성(직할시)의 돼지고기 출하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8.9% 하락했다. 돼지의 평균 가격은 전주에 비해 1.5% 하락하고 전년 동기대비 31.2% 하락했다.
이에 반해 사료의 주원료인 옥수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어 돼지 한마리당 약 300위안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가격 하락은 공급과잉, 수급관계의 변화때문으로 풀이됐다. 한 양돈업자는 '돼지고기값 상승-암돼지 증가-돼지 공급증가-고기값 하락-암돼지 감소- 돼지 공급 감소-고기값 상승'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선을 그으면서 생산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4월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8% 상승하는데 그쳤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