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튜어디스의 피살 사건으로 신뢰 위기에 직면한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디디추싱 내 ‘콰이처’ 서비스를 이용한 여자 승객이 운전기사로부터 “500위안을 줄테니 좀 만져보자”라는 식의 성추행을 당했다.
소후(搜狐)를 비롯한 중국 현지 언론은 21일 여성 승객이 SNS에 올린 내용을 보도했다. 20일 밤 9시30분 경 창사(长沙) 싱샤진해안(星沙金海岸)에서 여자 승객은 디디다처의 콰이처(快车)서비스를 호출했다. 차량에 탑승하자, 운전 기사는 “참 예쁘다”면서 개인적인 질문을 계속 해왔다. 여성 승객은 말 없이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 운전자는 금방 도착한다면서 주문을 종료하고, 차량 문을 잠근 채 여성을 내려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나랑 밥 먹으러 가자”고 요구했다.
행인이 많은 곳에 이르자, 여성 승객은 이곳에 산다면서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500원을 주겠다”고 했다가 여성이 계속해서 거부하자 “800원을 주겠다”고 말했다. 여성은 차에서 내리겠다고 계속해서 요구했지만, 운전자는 차문을 열지 않고 “그럼 500원에 한번 만져보자”고 말했다.
대화 내용을 충분히 녹음했다고 판단한 여성은 운전자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그제서야 운전자는 여성 승객을 내려 주었다. 간신히 차량에서 내린 여성은 SNS에 해당 차량의 번호판을 공개하며, "콰이처 서비스에 대한 관리도 엄격히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디디 측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경찰에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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