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사회 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폭력 피해 지원에 나설 것
#With You 공감에서 실천으로
상하이 교민사회에 성평등을 얘기하는 여성단체가 생겼다.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이 지난 23일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공감’은 상하이여성단체와 여대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상하이한인여성연대’가 일상 활동 모임으로 전환된 단체다. 여성연대는 지난 26일 상하이에 대한민국 경찰청을 초청해 총영사관과 고동으로 ‘성평등, 여성폭력 예방 강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열린 발족식에서 ‘공감’ 신주영 대표는 “성평등 문화를 확산시켜 상하이 교민사회의 일상이나 문화, 관념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라며 “교민사회에는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성차별, 성불평등, 성폭력 등이 행해지고 있다. 앞으로 ‘공감’은 강연, 세미나, 영화상영, 리플릿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민사회 성평등 문화 정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류제영 부대표는 “상하이 교민사회에 경찰청이 직접 나서 성평등, 성폭력 강연을 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민사회 요구가 있고 이를 실행하려는 연대의 노력으로 이룬 결실이다. ‘공감’ 역시 교민사회에서 성평등과 여성인권을 얘기하는 첫 모임이다. ‘공감’에서 시작한 모임이 ‘실천’으로 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With You 공감에서 실천으로’를 모토한 상하이한인네트워크 '공감'은 상하이 교민사회 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한 강연, 영화상영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공감’ 구성원들이 전문성을 갖춰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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