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은 공유 자동차, 공유 자전거, 공유 장난감, 공유 도서, 공유 명품 등 다양한 공유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공유 간호사'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고 봉황망(凤凰网)이 전했다.
지난(济南) 지역의 첫번째 공유 간호사인 자오페이(赵飞·가명) 씨는 병원에서 구급대원으로 재직할 당시 노인만 있는 집에 출동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찾아가는 응급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전용 어플을 통해 정식으로 공유 간호사가 된 그는 직접 서비스를 필요로하는 이들의 집으로 방문해 주사, 수액 링거, 혈액 채취, 약품 배송, 관장, 신생아 케어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공유 차량 서비스인 띠띠추싱(滴滴出行)과 같은 개념"며 "어플을 통해 주사나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근처에 있는 간호사가 배치되어 집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들은 "간단한 서비스는 병원을 가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문 병원이 아닌 외부 장소에서의 의료 행위는 위험이 따른다"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법률 규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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