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입품은 화장품, 영유아 용품, 시계•안경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주요 소비재의 수급 현황 통계 조사를 실시하고, 28일 관련 결과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보고서는 수입상품 소비가 상품 총소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가 전체 조사 대상의 20% 넘어섰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28일 전했다.
이번 수입품 수급 현황 조사는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수입상품은 시장 공급의 중요한 보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상품 소비가 상품 총소비액의 50% 이상에 달하는 기업은 전체 조사 대상의 24.4%를 차지했다. 이중 승용차, 가구•인테리어 용품, 시계•안경, 전자제품, 식품 의류기업의 비중은 각각 51.1%, 34.6%, 31.0%, 25.9%와 25.4%로 집계됐다.
39.2%의 기업은 수입상품을 선택하는 요인으로 ‘브랜드’를 꼽았다. 기타 이유로는 안전, 가격, 설계 및 원료가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수입상품 확대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한 92개 상품 종류 중 기업의 수입 의지가 높은 품목은 와인, 신선과일, 맥주, 우유, 식용유, 보건용품, 운동화, 스포츠의류, 레포츠 의류, 가죽신발, 양복, 영유아 식품, 영유아 의류, 기저귀, 아동안전시트, 향후, 스킨케어 용품, 색조화장품, 구강보호 용품, 샴푸 용품 등 34종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의 수요 현황 조사 결과, 화장품, 영유아 용품, 시계•안경, 승용차, 주얼리의 수요 비중이 36.1%, 33.4%, 28.9%, 27.3% 및 22.7%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 먹거리와 우수한 품질을 선호했다.
90% 이상의 소비자는 수입 식품 및 영유아 용품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70% 이상 소비자는 수입 스포츠레저 용품, 화장품, 가구의 ‘품질’을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소비자의 수입품 수요 욕구가 강하다”면서 “향후 6개월간 31%의 소비자는 수입 상품을 소비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장품, 시계•안경, 영유아 용품, 승용차와 주얼리가 1위~5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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