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하는 여행 즉 '친즈유(亲子游)'가 작년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 약 500억위안(8조 3950억 원) 시장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80, 90세대 부모들은 자동차여행, 해외여행을 통해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많은 것들을 보고 체험하는 등 식견을 넓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뤼마마여행사이트(驴妈妈旅游网)가 발표한 '2018년 친즈유 소비보고서'에 따르면 올 1~4월 해당 여행 사이트를 통해 친즈유를 다녀온 여행자가 작년에 비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80허우(后) 세대 부모들이 친즈유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항저우의 부모들이 자주 '친즈유'를 다녀오고 난징, 창춘, 청두, 우한, 닝보 등 도시의 '친주유'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긴 연휴보다는 짧은 연휴가 많다보니 주변 도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60%이상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해외여행과 국내 장거리여행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변도시 여행을 자주 가고 동반 자녀의 연령대가 낮은 등 특징도 보였다. 올 상반기 40%의 가정들이 3회 이상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말이 되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일상생활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3세미만의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작년에 비해 약 10%정도 증가, 전체 예약의 30%가량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친즈유 시장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진단, 아쉬운 점은 친즈(亲子)테마상품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친즈'를 홍보로 하는 여행상품 중 대부분은 일반 여행상품과 별반 다르지 않아 고객만족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진정한 '친즈유', 자녀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코스, 그리고 어린 자녀의 특성을 고려한 여행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씨트립 조사자료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친즈유 시장 규모는 207억 9000만 위안으로 80%의 고속 성장을 나타냈다. 올해는 약 500억 위안의 시장규모가 전망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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