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특정 분야를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의 비자 기한을 1년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원이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 특정 분야를 전공하는 일부 중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기한을 1년으로 제한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소후닷컴(搜狐)이 전했다.
새로운 비자 규정은 오는 6월 11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 상무부의 관리감독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에서 연구원이나 관리자로 재직하는 중국인은 비자 발급 시 특별 신원 조회 절차를 거치는 규정도 추가됐다.
미 국무원은 "중국의 미국 지적재산권 침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자 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华春莹) 대변인은 "인적 교류는 중국과 미국 양국을 포함해 각국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비자 편리화는 대등하고 호혜적이며 양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중국산 첨단 기술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재점화됐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오는 2~4일 중국에서 양국간 3차 무역 협상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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