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17년말 기준 60세이상 노인이 2억 4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3%를 차지, 평균 노동인구 4명당 1명의 노인을 봉양하고 있는 셈이다.
5일 CCTV보도에 따르면, 노령화가 심화되면서 2020년 60세이상 노인인구가 2억 5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독거 노인과 빈둥지 노인이 1억 18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1970년대 이후부터 최근까지 1가구 1자녀 정책을 실시, 가정구조가 보편적으로 '421'형태이다. 즉 한쌍의 부부가 자녀 1명을 키우며 4명의 노인을 돌보게 된다는 뜻이다.
현재 1세대 독생자녀(独生子女, 1자녀)들이 중년에 접어들고 그의 부모들도 연로해져 봉양이 필요한 시기로, 지금까지 이어오던 전통적인 부모 봉양방식이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치게 됐다.
노령사무실정책연구부(老龄办政策研究部) 리즈홍(李志宏) 주임은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사정이 다르다"면서 "인구 노령화 진행속도와 신흥공업화, 도시화, 정보화 및 농업 현대화 진행이 함께 이루어지고 또 그것이 가정 소형화, 빈둥지화와 서로 겹치면서 발생한 문제와 모순은 더욱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양로문제는 한 가정의 문제일뿐 아니라 국가 대사이기도 하다. 이에 중국은 '13.5기획' 기간 '양로, 효도, 경로(养老、孝老、敬老) 정책시스템을 구축해 양로서비스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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