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자국 내에서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즈푸바오와 위챗페이 사용을 전면 금지시켰다고 7일 봉황망(凤凰网)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봉황망은 이에 대해 '마윈 견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베트남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다소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즈푸바오와 위챗페이가 베트남 시장 진출 6개월 만에 내려진 ‘금지령’이기에 중국 언론에서는 당황스럽다는 평가다.
즈푸바오가 베트남 시장 진출할 당시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국제결제원(NAPAS) 회원 은행과 결제 서비스 중개 네트워크와 연결해 합법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했음에도 세수유출을 이유로 중국 모바일 결제시스템 사용을 전면 중단한 것은 옳지 못한 처사였다고 비난했다.
한편 봉황망은 이번 베트남 정부 결정의 가장 큰 요인은 세수유출에 대한 우려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 대부분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면서 환전이 줄은 만큼 일정 부분 세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도 이 같은 결정은 부당하다며 이로 인해 중국 관광객을 잃게 된다면 “크게 후회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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