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초보 누구나 ‘상하이 색소폰 동호회’
상하이 색소폰 동호회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여 결성된 동호회다. 상하이 한인사회에서 한국처럼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하려 해도 제한된 환경으로 인해 어려움이 따른다. 색소폰 동호회는 많은 회원들이 거쳐가면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임으로 교민사회 각종 행사를 비롯해 정기연주회, 타 동호회 교류연주회, 중국보육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창섭 회장에게 색소폰 동호회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동호회 결성과 회원 수는?
2009년에 결성됐다. 한때 4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기도 했으나 많은 분들이 한국과 동남아 또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현재는 15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를 만들게 된 계기는?
다른 환경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취미생활을 누리고자 모이게 됐다. 많은 회원들이 색소폰을 시작한 후 음주횟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가정적으로도 훨씬 행복해지는 등 변화가 많다. 특히 배우자가 적극적으로 권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교민행사, 각종 동호회 행사지원, 중국정신박약보육원 봉사와 연주, 중국동호회와 교류, 정기연주회, 송년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울러 유명한 색소포니스트인 강기만 교수, 서정근 교수를 초청연주회를 열어 교민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다.
특별한 회원 자격이 필요한가요?
색소폰을 하고 싶은 분이면 남녀노소, 국적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초보회원을 1:1로 지도를 해주시는 멘토 회원님들이 음악상식이 무지해도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반적으로 활동 3개월 정도면 대부분 가요 몇 곡씩은 연주 가능하다.
색소폰 악기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색소폰은 악기 중에서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흡사한 악기다.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다른 악기에 비해 배우기도 쉽고 마음의 감정을 표출해 낼 수 있는 유일한 악기다. 색소폰은 또한 복식호흡을 강조하기 때문에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뱃살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도움이 된다.
악보를 보면서 호흡과 손가락 운지 등을 동시에 해야 하는 종합운동이기 때문에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돼 의사들이 권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악기의 벨을 통해서 소리가 뻗어 나올 때 복잡한 스트레스가 함께 배출되어 스트레스 해소에 특히 좋다.
흔히 색소폰은 중년남성들이 하는 악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저희 동호회는 한때 청소년과 70대 노인 분들도 활동했다. 현재 3명의 여성회원들이 멋진 연주를 뽐내고 있다. 보다 많은 여러분들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회원 문의>
186-2170-2479(회장)
180-1732-0993(총무)
학생기자 김량원(콩코디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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