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텅쉰(腾讯)에 이어 징동(京东)이 3번째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12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인도 B2B 배송 플랫폼인 섀도우팍스(Shadowfax)와 징동이 자금 투자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협상 시작단계지만 이미 협상이 5주 넘게 지속되어 온 만큼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고 징동의 투자 규모는 1800~2500만달러(193억~270억원)정도로 알려졌다.
2015년에 설립된 Shadowfax는 처음에는 식품 배달 서비스만 하다가 백화점, 의약품 등까지 물류 배송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작년에는 B2B 역물류(반품 등) 플랫폼인 Nuvo Ex를 인수하면서 서비스 범위를 전국 75개 도시까지 확대했고 현재 7000명의 배송직원을 보유하고 하루 거래량만 8만 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최근 몇 년 간 중국 기업들의 진출이 줄을 이었다. 징동의 경쟁상대인 알리바바와 텅쉰은 이미 인도에서 전자상거래, 물류, 결제 서비스 시장까지 진출해 현지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인도 기업은 인도 최대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기업인 Paytm, 인도판 T-mall인 Paytm Mall, 온라인 거래 사이트 Snapdeal, 생활 잡화 온라인 쇼핑몰 Big Basket,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인 TicketNew, 물류회사 XpressBees 등이다.
징동은 경쟁상대에 비해 다소 인도시장 진출이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 ‘미개척’ 분야가 많은 인도 시장인 만큼 앞으로 중국 3대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인도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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