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즈푸바오(支付宝)가 국가대표를 대신해 러시아에서 월드컵 기간 동안 활약한다. 12일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러시아 지하철을 비롯해 공항 면세점, 백화 점 등 약 4000여 개의 점포에서 즈푸바오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 떠난지 이틀만에 러시아 지하철에서 즈푸바오를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장쑤성에서 러시아 월드컵을 관람하러 온 한 50대 여성의 반응이다. 이 여성은 모스크바에 도착한 뒤 루즈니키역(Luzhniki)에 내려 즈푸바오로 간단하게 승차권을 구입했다. 러시아어를 몰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약 4000여 개의 상점들이 즈푸바오에 가입했다. 모스크바의 TSUM, GUM 쇼핑몰,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센터 DTL 등 러시아의 유명 백화점은 모두 참여했고 러시아의 세포라(SEPHORA)로 불리는 레뚜알(L’Etoile), 현지 대형 체인점인 Dixy, Victoria와 Azbuka, 모스크바 공항 면세점 Imperial Duty Free 등에서도 즈푸바오를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 역사 중에서는 루즈니키역, 이즈마일로브스까야(Izmaylovskaya)역, 비즈니스센터역, 가가린공원, 기차역 등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5개 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한 통계에 따르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는 약 10만 명의 중국 축구팬들이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중국 축구팬들의 티켓파워는 세계 9위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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