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유럽 첫 슈퍼 고속철 실험기지가 프랑스에 건설. |
중국이 '고온 초전도 자기부상+진공관'기술을 통해 슈퍼급 고속철 개발연구에 몰두, 현재 시속 1500km의 가능성 여부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20일 과기일보(科技日报)가 보도했다.
실험기지는 청두 시난교통대학(西南交通大学)에 있다. 장웨이화(张卫华)교수는 "서로 다른 기압환경의 진공관에서 다양한 자기부상열차 모델모형으로 시속 1500km로 운행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면서 "실험에서 속도가 음속(소리의 속도)을 넘어서 이론적으로 시속 1500km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7년말기준 중국의 고속철 운영길이는 2.5만km에 달했으며 이는 세계 총 운영거리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시속은 350~380km이며 운영중인 고속철이 5200여개에 달해 명실상부 고속철대국으로 부상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고속철 속도를 놓고 기술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웨이화 교수는 "세계에서 시속이 가장 빠른 진공고온 초전도 자기부상 비례모형 실험라인이 청두에 건설 중이며 연내에 완공돼 실험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험라인은 직경 4.2미터, 길이 140미터의 특제 파이프로 저기압 환경 속에서 실험이 진행된다. 자기부상 높이는 10mm, 하중 200kg, 실험속도는 시속 400km이다. 이에 앞서 미국 Hyperloop One사가 같은 유형의 '슈퍼 고속철' 실험에서 최고시속 387km까지 진행한바 있다.
한편, 고온초전도는 영하 196도C의 액체질소 환경 속에서 특수재료로 만든 초전도체가 전기저항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을 뜻한다. 중국은 빠르면 2021년 4월 시속 1500km 실험을 시작하게 된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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