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관광업계에서 렌터카시장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Ctrip이 대형 온라인 렌터카 회사인 1hai(一嗨)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베이징상보(北京商报)에 따르면 Ctrip이 1hai에 대한 인수가를 상향했고 1hai의 특별 독립 위원회에서 새로운 인수가를 심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trip은 이미 1hai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상태지만 이번에 1hai 인수를 통해 렌터카 시장에서 더 막강한 ‘발언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Ctrip은 Ocean link와 함께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새로 상향된 인수가가 적용될 경우 일반 주주들은 주당 7.75달러의 현금을 배당받게 된다. Ctrip측은 “현재 1hai 렌터카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라며 간접적으로 인수가 인상을 인정했지만 1hai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수 참여 당시 Ctrip의 보유 지분은 22%, Ocean link 지분은 22%였고 우호지분을 포함해 총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hai 렌터카는 2006년 1월 상하이에 설립한 종합 렌터카회사다. 2014년 11월 중국 렌터카 회사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 2017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4억 2110만달러로 이 중 렌터카 사업 비중이 80% 넘는다.
중투컨설팅 추이위(崔瑜) 고문은 “최근 자유여행이 급증하면서 관광+렌터카가 새로운 관광산업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온라인 여행사의 경우 렌터카 회사를 인수할 경우 관련 산업 진입 비용은 낮아지고 렌터카 산업의 고도성장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전문가들 역시 Ctrip은 이번 렌터카 회사 인수를 통해 더욱 완벽한 관광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중국 업계 2위인 렌터카 회사 인수를 통해 1hai가 보유한 방대한 고객층까지 흡수해 업계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할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관광 렌터카 시장의 경우 Ctrip처럼 대형 온라인 여행사와 합작한 경우, 선저우렌터카(神州租车)처럼 전문 온라인 렌터카 회사, 개인 렌터카 사이트 등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어 쉽게 우위를 선점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외에도 중국 면허증은 <연합국 도로교통협약>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국제면허증으로 전환이 어려운 것도 해외 시장에서의 렌터카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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