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시스템이 낙후한 중국의 100여개 중소 규모 공항들이 줄곧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6일 북경상보(北京商报)가 보도했다.
중국의 184개 중소규모 공항 중 약 70%는 적자상태로, 정부의 재정보조에 의존해 근근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민용공항협회 왕루이핑(王瑞萍) 이사장은 "이 공항들은 운영 시스템이 전환되지 못하고 폐쇄적인 발전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화 진행이 낮은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 지방에서는 개방과 경제발전을 위해 공항이 필요하다며 공항건설에 뛰어들고 있어 2020년 공항이 약 26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내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건설하다가는 적자만 늘리는 꼴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과 대비, 중국의 중소규모 공항은 적은 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외 중소규모 공항들은 경영형에서 관리형으로 전환됐다"면서 "중국의 중소규모 공항들도 선진국처럼 관리형으로 전환, 대부분 업무를 외주에 맡기는 방식의 운영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