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처음으로 글로벌 혁신 국가 순위 20위권에 포함되었다.
뉴욕 현지시간으로 10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미국 코넬대, 프랑스 경영대학원 INSEAD와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18년도 글로벌 혁신 지수’에서 중국이 17위로 처음으로 20위권에 포함되었다고 1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싱가포르, 미국 등이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20위권 내에 포함된 국가로는 한국이 12위, 일본과 홍콩이 각각 12,13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하면서 캐나다, 노르웨이, 호주 등을 제치고 2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성장은 중국 정부의 연구개발과 혁신 개발을 우선시한 정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WIPO의 제네럴디렉터인 프랑시스 거리(Francis Gurry)는 “중국의 순위 상승은 세계적으로 성장한 혁신 능력과 중국 경제 성장모델의 전환에 따른 지식 집약형 산업의 발전으로 경쟁 우위를 다진 것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중저소득의 국가들의 혁신 능력이 크게 성장했다. 아시아를 예로 들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과 베트남 등의 국가 순위가 이전보다 크게 상승하며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과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활약에도 여전히 선진국들이 전세계 혁신 산업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권 국가 중 상위3개는 모두 유럽 국가였고 미국도 지난해보다 순위가 2계단 하락하긴 했어도 여전히 세계적인 혁신 국가임에는 틀림없었다.
글로벌 혁신 지수는 지난 2007년 처음 발표한 이후 매년 1회씩 발표하고 있다. 주로 지식재산권 신청률, 어플리케이션 개발, 교육분야 지출과 과학기술 출판물 등을 포함한 80여 개로 된 항목으로 126개 국가에 대해 순위를 매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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