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서 화웨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신랑재경(新浪财经)은 16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3대 통신사가 화웨이의 5G 장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고 구입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네트워크가 도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최근 세계 각지의 장비업체들이 한국에 호환기, 기지국과 기타 장비 판매를 위해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이라는 ‘거대한 벽’이 있긴 하지만 가성비를 내세우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화웨이를 선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화웨이는 이미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로 성장했고 최근 5G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를 확대해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LG유플러스는 4G에 이어 화웨이 장비를 선택할 의사를 밝혔고 SK텔레콤과 KT는 화에이와 삼성, 노키아와 에릭슨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에 열릴 한국 과학기술부와 3대 통신사와의 간담회에 화웨이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삼성이 세계적으로 네트워크 장비 사업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국내 통신장비 시장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3대 통신사가 5G 주파수에 3조 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만큼 비용이 이번 5G 장비업체 선정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웨이는 위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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