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초∙중∙고 체육수업 시수가 더 늘어날 방침이다.
상하이시 교육위원회는 최근 발표한 ‘상하이시 초등학교 체육흥미화, 중∙고등학교 체육 다양화 과정 개혁의 지도 의견(시범 운행)’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에 주당 각각 4+2(체육수업 4시간과 체육 활동 수업 2시간), 4+1(체육수업 4시간과 체육 활동 수업 1시간)을 의무화 하는 규정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지정 시범 학교의 체육수업이 기존 시수보다 각각 1시수씩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16일 상하이발포(上海发布)가 전했다. 현재 한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주당 체육수업 시수가 2~3시간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도의견은 초등학교 체육 수업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게임 3~5가지를 포함시킬 것을 권장했다. 체육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함께 키우려는 목적이다.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의 경우 교재를 중심으로 5~7가지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주 교육 내용으로 삼는다. 다양한 스포츠 기술을 익혀 학생의 체력을 단련하고 인내심, 학습력 등을 배양하기 위함이다.
이밖에 일률적인 수업 방식을 탈피하고 소규모 수업, 조별 수업, 개별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진행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초등학교 2학년의 경우 남녀 분반 수업을 진행하고 3학년에는 체육 선택 수업을 개설해 이후 중∙고등학교 체육 수업이 보다 전문화 되는 것을 대비했다.
학생들의 체육 활동에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를 유지시키기 위해 체육 수업 평가는 종합 언어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체육 수업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 평가도 진행된다. 매년 시범 학교의 평가 결과를 발표해 초등학교 체육의 흥미화, 중∙고등학교 체육의 다양화 개혁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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