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小米)가 17일 한국에서 홍미(红米) 노트5 발매를 시작하면서 한국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신랑과기(新浪科技)는 17일 샤오미가 처음으로 한국 SK텔레콤, KT와 협력해 스마트폰 ‘홍미 노트5’ 판매를 시작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날 서울에서 열린 홍미 노트5 한국 공식 론칭 기념 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는 중국 과학 기술 회사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굳은 결심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한국 샤오미 총판을 담당하는 지모비(G-mobi)와 협력해 출시, 판매되는 홍미 노트5는 SK텔레콤, KT 외에도 롯데 하이마트, CJ 헬로비전 등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공식 루트 없이 온라인 또는 스마트폰 도매상을 통해서만 샤오미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홍미 노트5 판매가는 29만 9200원으로 책정됐다. 데이터 양에 따른 통신사 보조금을 지원 받는다면 이보다 10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홍미 노트5는 앞서 지난 2월 중국과 인도에 먼저 출시된 바 있다. 5.99인치 디스플레이, 4GB 램 그리고 64GB의 저장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전면 카메라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1200만 화소, 4000mAh 용량의 배터리 등의 스펙을 지녔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 두 가지로 출시됐다.
업계에서는 삼성 제품이 절대적 우세를 점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가성비 왕’ 샤오미 제품의 등장이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샤오미는 현재 인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지난 1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 3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가 인도를 넘어 한국 진출까지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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