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부호 자리를 놓고 알리바바의 마윈과 인도 재벌 암바니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중신사(中新社)는 지난 13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인도의 재벌 2세인 무케시 암바니가 마윈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호로 등극했지만 17일 마윈이 다시 왕좌를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기업의 시가 가치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산출한다. 앞서 지난 13일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순자산 443억 달러(50조 1000억원)로 마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석유 사업과 통신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기간 마윈 회장의 자산 가치는 14억 달러(1조 6000억원) 줄어들면서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지난 17일 알리바바 주가가 0.16% 소폭 상승하면서 다시 왕좌의 자리를 회복했다. 이날 마윈 회장의 순자산은 440억 달러(50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주가는 크게 하락하면서 433억 달러(49조원)을 기록해 마윈 회장의 뒤로 밀려났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자수성가 출신의 마윈과는 달리 릴라이언스 그룹 창업자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은 2세 경영인이다. 무케시 암바니의 집안은 ‘인도의 록펠러’로 불리며 전기, 석유 화학, 금융, 생명 공학 및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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