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중산층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여러 정부부처는 노민공 등 저소득층의 소득증대, 대중서비스 균등화, 세제개혁, 사회보험제도, 교육강화 및 취업기회 평등 등을 포함한 정책들을 내놓게 될 전망이다.
현재 14억에 달하는 중국인구 가운데서 중산층 인구는 약 4억명에 달한다.
베이징사범대학 중국소득분배연구원(北京师范大学中国收入分配研究院)에 따르면 2020년까지 현행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경우 중산층 규모가 43%에 이르고 만약 효과적인 정책을 시행한다면 인구의 절반이 중산층에 포함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중산층 규모 확대의 일환으로 저소득층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들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중국 주민들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1만 4063위안으로 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중앙치는 1만2186위안으로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중앙치는 평균치의 86.7%였다.
현재까지 발표된 12개 지역의 최저임금 기준에서 6개 지역이 2000위안을 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임금을 20% 넘게 올린곳도 있다. 최저임금제도의 최대 수혜자는 저소득층이다. 그러나 저소득층이 전체 취업인구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중이 5%가량으로, 최저임금 인상만으로는 중산층 확대가 사실상 어렵다.
이에 중국정부는 중등 소득층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저소득층을 겨냥하고 있다. 농민들의 소득 증가, 개인사업자, 소규모 기업가, 창업자 등 중등소득층이 모두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사람들로, 이들에 대한 정책적 후원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3억명에 가까운 농민들이 향후 중등 소득층 확대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