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규모 자본이 유럽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찰자망(观察者网)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기업들이 대 유럽 인수합병 규모는 220억달러로 북미투자규모(25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인수합병을 마친 투자규모는 120억 달러로 북미의 6배에 이른다.
16일 Baker & McKenzie와 Rhodium Group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의하면 올 상반기 중국기업의 대외직접투자(OFDI)는 방향을 틀어 유럽으로 향했으며 북미에 대한 투자규모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2016년 상반기에 145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에는 1400억달러로 감소했다. 2018년 상반기 해외투자 규모는 500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32% 줄엇음에도 2013~2015년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북미지역 투자는 2016년 하반기 280억달러로 최고치를 쇄신 후 그후 6개월 단위로 각각 240억달러, 60억달러, 20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올 상반기 투자규모는 20억달러로 9년동안 최저수준이며 전년 동기대비 92% 위축된 것이다.
대 유럽 투자의 경우, 2017년 상반기 중국화공(中国化工)이 Syngenta를 인수하면서 대 유럽투자가 정점을 찍었다. 그러다 하반기에 220억달러를 기록하고 올 상반기에는 120억달러가 투자됐다.
Syngenta는 글로벌 농업화공 및 종자 그룹으로 중국화공은 430억달러를 들여 이 회사를 인수, 현재까지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건으로 꼽힌다.
한편, 유럽에서 스위스에 대한 투자가 36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국(16억달러), 독일(15억달러), 프랑스(14억달러) 순이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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